행복청, 고운뜰공원 부지 공급

행복도시에 초단열주택(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공법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독일식 친환경 에너지자급(제로에너지) 마을이 조성된다.

행복청(청장 이충재)과 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홍성덕)는 행복도시 1-1생활권(세종시 고운동) 고운뜰공원 북측에 제로에너지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달 29일 공급공고 했다.

부지는 1만 8216㎡로 약 60세대다.

행복청과 LH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국토교통부 제로에너지(에너지자급) 빌딩시범사업으로 행복도시 제로에너지마을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건축설계지침, 단지 조성계획 등을 담은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부지를 공급하게 됐다.

제로에너지마을은 도심지 내 보급형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을 목표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 1++ 등급(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60이상~90미만)의 단독주택단지 ▲자족 생태순환체계를 갖춘 우수기반 생태마을 ▲차량통행이 최소화된 보행중심의 건강한 공동체(커뮤니티) 마을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제로에너지 마을은 주택사업자가 제로에너지마을 종합계획에 따라 마을을 조성, 일반 수요자에게 분양하는 구역형 단독주택 형태이다.

사업자에게는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설치비의 30~50%)과 세제감면(취득세 및 재산세 5년간 15%) 등의 혜택이 지원된다.

기타 토지이용계획이나 제로에너지 마을 종합계획, 감정가격 등 토지공급 관련 주요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appl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복청과 LH는 제로에너지마을의 실현을 위해 올 12월까지 착공기한을 부여하고, 제로에너지 빌딩 지원센터의 기술 지원, 3년간 에너지 사용량 정보수집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제로에너지 마을 조성 등 당초보다 10년을 앞당긴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5%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행복도시를 미래의 대표적인 도시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3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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