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이 세종문화원장

임영이(59·여·사진) 세종문화원장은 지난 2006년 연기문화원장으로 취임했다.

임 원장은 당시 “연기문화원장의 역할과 소임을 다해 문화 저변확대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 “문화원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도록 ‘투명한 문화원 운영’과 ‘들르고 싶은 문화원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원장은 전통소리보급 및 향토문화발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문화원 운영 등을 통해 당시의 약속을 지켰다.

▲다양한 문화 강좌 통해 시민 곁으로

임 원장은 취임 후 문화아카데미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임 원장은 연기문화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평소 문화교육에 목말라 있던 군민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층 건물 문화교실을 증축해 3~5개 강좌에서 그쳤던 것을 20여개로 대폭 늘렸다.

임 원장은 우리 전통소리 악기의 불모지였던 세종시(연기군)에 예술의 향취를 드높여 주고, 자라나는 청소년 및 일반인을 위해 건전한 취미 배양 및 지도자로써 활동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 주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또 잊혀져가는 우리민속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원에서 전통 춤, 전래동요, 전통놀이, 풍물, 노인운동 지도사, 노인웃음치료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 원장은 지역축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복숭아축제 위원, 도원문화제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제1회 세종축제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09년부터는 문화원 소식지를 후원금으로 제작해 문화가족, 전국문화원, 출향인사, 기관단체장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임 원장의 노력으로 2010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원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개인적으로 2011년에는 제17회 문화부문 군민대상을 받기도 했다.

▲세종문화원 제2의 도약 시동

세종문화원은 세종시의 출범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향토자료 국역 및 도서발간, 문화 강좌 및 교육, 세종문화컨텐츠 사업의 일환인 가야금 병창 교육 및 공연, 경기·남도민요·판소리 교육 외 찾아가는 문화 소외지역 무료공연, 각종 지역 문화행사와 축제 참가 등 연간 3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현재 500여명의 회원과 향토연구소, 풍물단, 세종소리예술단, 전통놀이, 전통 다도회 등 5개의 부설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세종시지회와 연기향교, 전의향교 간의 MOU체결로 세종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사회 발전위해 혼신 다해

임 원장은 대전여고(1965)와 전통국악대학(2005)을 졸업했다. 서창산업 최윤묵 대표와 결혼하면서 조치원에 첫 발을 내딛였다. 그 후 남편의 사업을 위해 잠시 조치원을 떠났다가 다시 조치원읍으로 돌아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치원 YWCA 회장을 역임했고, 전 연기군 자원봉사센터 소장, 전 성폭력 상담소장, 전 사단법인 한국 판소리 보존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전국판소리 명창대회 심사위원, 연기군군청평가위원장, 연기군지역정보화 촉진협의회 위원, 연기군소비자 물가정책심의회 위원장, 한국판소리보존회 중앙부이사장 등도 역임 했다.

그 결과 문화예술체육 부문 자랑스런 충남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불모지인 세종 국악의 저변확대와 문화지킴이 노릇 ‘톡톡’

임 원장은 불모지인 세종 국악의 저변확대와 문화지킴이를 열심히 하고 있다.

임 원장은 2시간 걸리는 ‘흥보가’ 완창 공연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1994년 북촌창우극장 감상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 감상회를 세종문화원에서 한다. 오는 25일 세종문화원 강당에서 예순 아홉의 나이로 판소리 ‘흥보가’를 완창 할 예정이다. 임 원장은 2006년에는 지금의 세종문예회관에서 공연을 하는 등 여러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아도 만석이란 기록을 갖고 있다.

▲임 원장은 명창으로 이름난 인물

임 원장은 1960년부터 가야금 산조를 시작으로 1984년 인간문화재 한귀례 선생에게서 흥보가를 배우고, 1988년 조상현 선생에게서 심청가, 춘향가를 사사 받았다. 강정숙 선생으로부터 가야금 병창을 익힌 무형문화재 23호 이수자이기도 하다.

95년 광주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우수상, 99년 제6회 서울전국판소리 명창경연 대회 준우수상, 2001년 제8회 서울전국판소리 명창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에 대통령상을 수상해 국악인으로 명성을 떨쳤다.

임 원장은 러시아, 미국, 북유럽, 일본 등 20여 개국에서 국악 공연과 국내에서는 심청가 등 다수의 창극공연을 하는 등 판소리 진흥에도 기여해 왔다.

보통 판소리는 유파에 따라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로 나뉘는데 임 원장은 동편제 '흥보가' 이수자다.

임영이 원장은 사회활동을 편안히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남편(서창산업 대표 아너소사이어티 세종 1호)과 한양대 교수인 장남, 사업을 이어가는 차남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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