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서 피의자로 조사 받아

신규 직원 면접 점수 조작 의혹을 받는 차준일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이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대전도시철도공사 차준일 사장이 23일 대전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차 사장은 이날 대전경찰청에 출두해 “수사기관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수사실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은 차 사장의 조사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최근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다. 대전도시철도공사 노조 측은 ‘채용 과정에서 승무 9급 기관사 응시자 2명이 지나치게 높은 면접 점수를 받으면서 전체 등수가 달라져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의혹을 제기했다.‘필기시험 성적 하위권인 응시생이 높은 면접 점수로 합격할만큼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대전시는 감사반을 투입해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차 사장은 권선택 시장에게 문제와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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