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합적 특징 살려 관광자원화



그래서 충청지역은 문화융합적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충청권 전체에서 나타나는 문화융합적 특징은 태안군,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금산군 등에서 특히 부각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러한 특징을 살려 ‘문명화해’를 주제로 광역 연계가 가능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이를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의 범주 내에서 추진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충남도가 ‘문명과 화해’를 주제로 하는 국제포럼을 준비하면서 전체적인 사업을 총괄하고, 각 시·군이 개별적으로 테마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가 이를 연계시켜 내는 것으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외래 문물의 유입이 가장 활발했던 태안지역의 경우, ‘유교문화다양성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명소로 개발하기로 하고 정부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굴포 조운역사생태공원을 조성해 이곳을 관광 거점화시키는 방안도 제안서 내용에 포함됐다.
이밖에 사신들이 왕래하던 바다순례길을 개발해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도 태안군이 정부에 제안한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 중 한 갈래이다.
태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제 교역사를 주제로 한 대제전을 준비하는 일도 태안군이 정부에 제안서를 낸 항목 중 하나이다.
서산시는 해미읍성을 중심으로 광광자원을 유교와 천주교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 돌아보기’ 사업을 펼치기 위해 정부에 관련 제안서를 접수했다.
서산시는 대 중국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켜 서산을 개방형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 아래 이 같은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
대산항을 통해 중국으로 연결하는 뱃길을 연결하고 군 비행장인 서산비행장을 민항기가 운항되는 겸용 공항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이 같은 구상에서 비롯된다.
김대건 신부의 고향인 당진은 충청유학의 개방정신과 서학이 탄생하는 과정을 문화 콘텐츠화해 피정(避靜: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성당이나 수도원 같은 곳에서 묵상이나 기도를 통해 자신을 살피는 성찰의 시간을 갖는 일) 루트를 개발하는 사업을 실현시키기 위해 문광부에 사업 제안을 했다.
호락논쟁의 중심인물인 남당 한원진 선생의 고향 홍성군도 글로벌 유교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이를 문명화해센터로 활용하고 명소로 조성해 가는 방안을 제안서로 만들어 정부에 제출했다.
내륙인 금산군 역시 유교와 상생하는 천주교를 주제로 관광 루트를 개발하는 방안을 정부 측에 제안했다.
충남도는 이 같은 각 시·군의 단위사업을 엮어 내면 광역 관광자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관련기사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 <11> 소프트웨어로 지속가능한 유교문화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 <10>자연 지리환경 기반 유교문화 특성 반영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 <9>충청유교 전국 지명도인물 브랜드화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 <8>환 황해권 문명교류의 개방성 특화사업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 <7>최신 관광 트렌드와 유교문화권개발사업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6>기존의 자원과 결합이 필요한 유교문화개발사업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 <5>충남유교문화권의 특징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 <4>충남형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 <3>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의 특징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2>유교문화권종합개발이 추진되기까지
- <충청유교, 문화와 관광의 시대를 준비한다> <1>왜 유교문화권 개발이 필요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