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기능과 기초 기능이 동시에 부여된 세종시. 광역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수준에 불과하다. 기초 자치단체 중에도 세종시보다 많은 인구와 넓은 면적을 가진 경우도 많다.

그러나 정부 부처 대부분이 위치하고 있고, 국정의 핵심 기능이 이루어지는 세종시는 미래형 도시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지역 장애체육인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과 경기력 향상 지원 기능을 맡고 있는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역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나날이 성장해가고 있다.

1처 1팀 3담당 체제의 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이춘희 시장이 당연직으로 회장직을 맡고 있다.

실질적인 행정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이종승 사무처장.

이 처장을 중심으로 모두 10명의 정예 멤버가 세종지역 장애인체육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2월 26일 출범한 이후 만 2년을 갓 넘긴 짧은 역사에 불과하지만 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적극적이고 다채로운 서비스 활동으로 세종지역 장애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장애인 체육 분야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분야로 업무가 양분된다.

대도시나 광역도와 달리 등록된 장애인체육 선수가 소수에 불과한 세종시의 특성상 세종시장애인체육회의 업무는 장애인들의 생활체육활동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종지역 내 장애인 수는 대략 9000명으로 이 중 등록된 체육선수는 100여 명. 또 100명 남짓한 클럽 등록 선수들이 있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가 연간 집행하는 예산은 6억 원 남짓으로 뭔가 의미 있는 사업을 벌이기에는 대단히 미흡한 수준이다.

현재 장애인역도연맹, 장애인태권도연맹, 핸드사이클연맹이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연맹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연맹 창립을 통해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이다.

아직은 장애인체육실업팀이 없는 세종은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생활체육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세종시장애인체육회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장애체육에 대한 인식개선이다.

아직도 사회 전반에는 “장애인이 웬 체육활동이냐? 비장애인도 없는 실업팀을 장애인선수를 위해 만드는 게 말이 되나?”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이 많다.

장애인들도 어엿한 이 나라의 국민으로 건강을 위해, 삶의 만족을 위해 건전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행복추구권이다.

그래서 모든 국민이 그러하듯 장애인도 당당히 체육활동을 통해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주체라는 사실을 널리 홍보하는 일이 장애인체육회의 중요 업무 중 하나이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우선적으로 장애인체육활동의 저변을 늘려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래야 인식이 개선되고 선수층이 두터워져 전체적 기량 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특화종목을 육성해 이를 근거로 분위기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여건 상 핸드사이클을 세종지역의 특성화 종목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열정적인 동호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금강변을 중심으로 핸드사이클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교류전을 갖고자 세종시를 찾고 있다. 국내 핸드사이클의 대표적 리더인 조항백 선수가 열정적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핸드사이클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세종시에는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이 전무하다. 그래서 체육시설 확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장애체육시설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하며 시설 확충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이 코트도 없고, 장비도 없어 대전까지 원정을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그래서 시설 확충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추진 중이다.

이밖에 프로그램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여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한 5개 사업 중 2개를 차지하는 성과를 얼렸다.

찾아가는 장애인생활체육서비스 차량지원사업과 생활체육 프로그램 강습지원사업은 각각 2500만 원과 1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지원받은 기금에 시비를 얹어 모두 6200만 원의 사업비를 확충해 지역 내 장애인들을 위한 체육활동 지원비로 마련했다.

4월을 기해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하고 새 출발하는 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선수는 물론 세종지역의 모든 장애인들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베풀 준비가 돼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가 있어 세종지역 장애인들은 행복하다.

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하는 일이 중요"

-이종승 사무처장 인터뷰- 

   
 

“가까운 가족 중에 1급 쟁애인이 2명이나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그들도 당당한 이 나라 국민이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가진 주체임을 모두가 알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장애인체육 단체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최우선 할 일입니다.”

이종승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장애인들도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당당히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고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힘 주어 말했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세종시장애인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이 처장은 이 같은 의식을 근거로 모든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정신의 실천을 강조한다.

“우리는 관내 장애체육인들에게 그들이 보다 편하고 좋은 여건 속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중앙정부와 산하 기관 및 단체,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꾸준히 설득해 장애인체육 시설의 확충과 선수 저변의 확대, 지도자 파견 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 처장은 시종 서비스 정신을 강조했다.

아직 예산도 부족하고, 시설도 부족해 장애체육인들이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며 서비스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한다.

세종 토박이로 이 지역의 정서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 처장은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원 없이 봉사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환하게 웃으며 각오를 보였다.

대담 / 정리 = 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