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68%↑ 전국 최고 상승률…인구유입 늘며 수요 많아진 영향 대전 0.65%↑ 충남 0.22%↓

세종시 유입인구가 늘면서 전세수요가 많아져 올해 1분기 세종의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돼 물량이 늘어난 충남과 충북은 가격조정이 이뤄지면서 하락했다.
부동산114가 올해 1분기 전국 권역별 아파트값과 전셋값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세종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해 3월 31일 사이 2.68%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직전 분기(1.8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이전한 공공기관의 행정기능 강화로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물량 감소로 단기 초과공급 우려감까지 낮아지면서 임대차 시장도 대기수요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1생활권 내 아름동, 고운동, 중촌동 아파트 단지의 상승이 드드러졌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해 3월 31일 사이 대전 아파트 전셋값은 0.65% 상승하며 직전 분기(1.01%)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유성구(0.80%)와 서구(0.66%), 중구(0.66%), 동구(0.54%), 대덕구(0.32%) 모두 상승했다.
도안6블록 휴먼시아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충남은 이 기간에 분기 기준으로 28개 분기(약 7년)만에 0.22% 하락했다. 장기간 상승한 피로감에 따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계룡시(-0.79%), 천안시(-0.28%), 당진시(-0.22%), 아산시(-0.05%), 논산시(-0.01%) 등이 하락했다.
충북은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해 3월 31일 사이 0.09%의 변동률을 보였다. 청주시(0.16%)는 오르고 , 제천시(0.00%)는 보합을 기록한 반면 충주시(-0.03%)는 하락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