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춤으로…'평화통일' 외치다

극동방송 창사 60주년과 광복절 71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나라사랑 평화음악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지난 6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에 이은 앙코르 공연으로 오는 15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질 나라사랑 평화음악회에는 전국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원 500명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부채춤과 사물놀이 등 국악과 현대 서양음악이 어우러진 동·서양의 화합을 기반으로 시대별 6개의 테마를 선정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으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에서부터 조국 광복 당시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이후 한국전쟁의 아픔과 위대한 성장을 이뤄낸 세계 속의 한국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아우르는 주제에 맞춘 퍼포먼스와 노래를 선보인다. 또 이 땅의 진정한 광복인 ‘통일’을 꿈꾸며, 다 함께 부르는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선 곳곳에 눈길을 끄는 연출이 있다. 오프닝 퍼포먼스 아리랑 파티는 넌버벌(Non-verbal) 무대로 꾸며지고, 나라의 아픔을 다룬 일제강점기를 표현한 테마2에서는 ‘진도아리랑’과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에 찬송가를 접목시킨다. 아울러 1920~30년대 동요 ‘고향의 봄’, ‘오빠 생각’,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당시 남궁억 선생이 지은 애국찬송가 ‘삼천리반도 금수강산’ 등을 통해 기독교 신앙과 사회 분위기의 어우러짐을 표현한다.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은 “광복 71주년을 맞아 조국 통일의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길 기대한다”라며 “나라사랑 평화음악회가 통일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극동방송의 전국 11개 지사 어린이합창단은 해마다 전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대한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 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 042-828-9330(대전극동방송)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