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호 수질개선·주변 농가지원 한번에 해결 성과


1) 선택과 집중, 본말전도<8월 8일자 기사보기>

2) 농어촌공사 사업에 대한 전면적 구조조정 필요성 역설<8월 9일자 기사보기>
3) 간척지 활용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에너지사업 미래대비 촉구에 대한 오해<8월 10일자 기사보기>
4) 담수호 수질 개선·주변 농가지원 한 번에 해결한 정치력 합격점 

새누리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여의도 정치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지난 7월 국회 예결위 결산심사 대정부 질문을 통해서다.

선택과 집중, 임기 동안 국가 아젠다를 바꾸는 일, 두세 가지만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며 시작된 국회 발언은 서산·태안지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일부는 규탄성명, 농민들은 서산사무실을 찾아가 항의도 했다.

◆ 농가보상 등 필요성 역설 주의 환기

자신의 출신지역에 있는 서산 A지구 간척지와 간월호 담수호의 썩어 가는 물 문제를 예시로 들며 전국 대규모 담수호의 물은 농사용(4등급)으로조차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물은 썩어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게 단초가 됐다.

수질을 개선한다고 국가예산은 천문학적일 만큼 쏟아 붙고 있지만 개선이 안 되고 있는 문제점 등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장관을 몰아세웠다.

이날 성 의원의 발언은 담수호 물 썩음으로 인한 주변 농가 피해보상도 함께 촉구, 복합성 사회고발의 의미도 담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역사회는 성 의원 발언의 취지에 담겨 있는 속뜻, 정부 압박용의 수사적 표현, 이를 통해 나타날 성과보다는 귀로 들리는 말만 섭섭, 성 의원을 경험 없는 초선 의원, 공명심만 앞세운 실언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성과는 곧 나타났다.

이번 국회 등원 첫 대정부 질문을 통해 썩어 가고 있는 대규모 담수호의 수질 개선 및 비효율적 간척지 쌀 생산기지화, 제값을 받지 못하는 쌀값의 문제 등 이로 인한 농가 보상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벌써부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 담수호 수질개선대책 마련 가시적 성과

지난달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성 의원에게 담수호 수질개선 및 간척지 쌀 수확기에 제때 출하가 될 수 있도록 농협을 통해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이로써 성 의원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담수호 수질개선을 위해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고 수질 악화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변 농민들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성과를 냈다.

성 의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담수호 주변지역 농협과 민간 RPC(미곡종합처리장)에 지원을 확대해 간척지 쌀 수매량을 늘리고 건조 및 저장 시설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예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성 의원은 이우열, 이은만 충남 쌀 전업농 회장, 천수만 경작자협의회 농민대표 등 2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을 설명했다.

성 의원은 “전국의 담수호 및 간척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 검토해 농민들에게 보다 더 경제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에게 주어진 책무에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정가 A(67) 씨는 “처음엔 오해를 했다. 최근 금강일보, 언론보도를 보고 오해가 풀렸다. 이번 성과를 낸데 대해 초선의원으로서 그의 정치력은 합격점”이라고 평가했다.<끝>

서산=이수홍 기자 shong650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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