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소개한 `이야기가 있는 충남의 맛` 책자 1000권을 발간해 여행사와 음식연구회, 블로거 등에 배포했다.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 책에는 서산·태안지역 게국지와 천안 병천순대, 보령의 꺼먹김치비빔밥, 홍성 삭수제비 등 120여 종에 이르는 시·군별 향토음식의 재료와 조리법 등이 컬러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또 책에는 백제의 멋과 맛이 담긴 ‘무령왕 수라상’과 예술의 향기가 느껴지는 ‘몽유도원 밥상’, 자연친화적인 ‘상록수 밥상’, 선비의 풍류가 흐르는 ‘추사 밥상’, 이순신 장군의 충의가 엿보이는 ‘현충 밥상’ 등과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옛 문헌을 참고해 개발한 ‘충남 명품 밥상’도 소개돼 있다.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우리의 맛과 정서를 지키고 향토음식을 문화마케팅의 밑거름으로 만들기 위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앞으로 향토음식 명품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