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후 사고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 수사 서류를 찢고 교통조사 경찰관의 급소를 가격해 부상을 입힌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21일 음주상태서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피해자 폭행 및 음주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및 공용서류 손상 시킨 혐의(도교법 음주운전 등) 혐의로 A(3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새벽 0시 52분 경 대전 서구의 한 여성주차장 앞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도 자신의 차량을 운행했다가 이에 항의하던 교통사고 피해자 2명을 폭행해 부상을 입힌 혐의다. A 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조사 경찰의 수사 서류를 찢어 공용서류를 손상시켰으며 조사 경찰관의 낭심을 가격해 낭심 부위의 출혈을 발생시키는 등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찰관은 급소인 고환부 피하출혈로 전치 3주, A 씨에게 폭행을 당한 교통사고 피해자 2명은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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