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와 홈경기

대전시티즌이 리그 1위 수성을 위한 결전을 펼친다.대전시티즌은 오는 10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K리그 4라운드까지 대전은 3승 1무를 거두며 9년 10개월 만에 정규리그 최정상에 올라 있다.공수 전반에 걸쳐 탄탄한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전은 상주 상무에 이어 다득점 2위(8득점),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최소실점 2위(2실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강원FC전에서는 박성호와 김성준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박은호(바그너)에게 집중된 공격루트 역시 다양해지고 강해졌다.대전의 가장 큰 살림꾼은 김성준이다. 무한 체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돋보인다. 수비라인의 빈 공간을 충실히 메우고, 상대 패스를 중원에서부터 강하게 차단한다. 공격 침투도 일품이다. 4라운드 강원전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팽팽하던 경기의 승부를 가르기도 했다.대전은 완벽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며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이번 제주전에서는 오른쪽 풀백 김한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대전으로서는 최대한 조직력과 수비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왕선재 감독의 용병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작년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한 제주는 올해 역시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K리그에서 2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010년과 같이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패스가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그러나 제주는 핵심 선수인 구자철이 팀을 떠나며 짜임새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거기다 수비수 홍정호가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해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고 있다.왕 감독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고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 리그 1위를 지켜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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