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현직 변호사가 총기를 난사하다 현장에서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오전 6시 30분(현지시간)께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시 남서부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9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사 몬탤보 휴스턴 경찰국장은 기자 회견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사건 현장 주변에 사는 변호사이며 소속 법률회사와 문제를 겪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부상자 9명 중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1명은 위중한 상태이고, 나머지 1명의 상태도 심각하다고 몬탤보 경찰국장은 소개했다.

총기 난사 현장에서 다수의 화기를 발견한 경찰은 폭발물 탐지 로봇을 용의자의 차량에 투입해 추가 인화 물질이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폭스 방송은 부상자 중 일부는 차 안에 있다가 총격으로 튄 유리 파편에 맞아 다쳤다고 경찰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사건에 앞서 23일에는 워싱턴 주 벌링턴 캐스케이드 몰 내의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다.

경찰은 터키 이민자 출신의 미국 영주권자인 아르칸 세틴(20)을 용의자로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스턴서 총기 난사...9명 부상, 용의자는 경찰에 사살26일 오전(현지시간) 총기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쇼핑몰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AFP/KHOU TV=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