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즐겁다, 꿈이 커진다



◆ ‘100인 100색’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 설계
천북초는 참학력과 미래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학생들을 위하고, 학교구성원의 요구가 반영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DeSeCo프로젝트, 2015 교육과정, 충남교육청의 핵심역량을 초등학교에 맞도록 재구성한 교육과정을 구현함으로써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주고 있다. 삽살개와 팔색조를 의인화한 마스코트에 따로랑(팔색조-창의성), 같이랑(삽살개-바른인성)이란 이름을 붙여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를 함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마스코트를 통해 내면의 지향점을 받아들이고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강한 내면적 동기를 불러일으켜 천북인이 추구하는 인성적 특성과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천북초는 학생 스스로 추억을 만들며 성장하고,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배움이 즐거운 교실을 조성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문제를 푸는 것도, 틀리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도 되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친구에게 어느 때나 도움을 청하고 또한 남을 도울 수 있는 교실을 만들면서 학생들은 수업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천북초는 민주시민교육과 연계한 학생회 중심의 다모임을 통해 학생들이 교육과정 수립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다음 해의 학생회를 구성하고 학생회장의 공약과 다모임에서 결정된 내용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틈틈이 해결하게 될 프로젝트학습의 주제를 결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학생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하는 협업 중심의 현장체험 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천북초는 쉼이 있는 학교에서 건강한 삶을 준비하는 생태 감수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놀이가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다모임에서 결정된 사항을 적극 반영, 프렘펄린 놀이방을 설치하고 그네를 만들었다. 쉼이 있는 학교 조성을 위해 보령시와 연계해 명상 숲을 만들고 동아리활동으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다.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성장발달 책임교육’을 학교의 특성에 맞게 ‘졸업역량평가제’로 운영하고 있다. 졸업역량 평가제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여 전인적 성장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약속하고 중점성장과제를 선정해 미래역량을 키워나간다. 학생의 선택과 담임교사의 판단 아래 학기당 1개의 중점성장과제를 실천함으로써 6년 동안 12개의 부족한 능력을 기른다. 실천과정에서 교사는 과정중심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피드백하고 학부모는 학생의 성장을 지원한다. 실천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만들어 ‘20살의 꿈통장 포트폴리오’에 담아 성장과정도 확인하고,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한 매개체로 활용한다.

학생들은 졸업역량 평가제를 통해 성장한 나의 모습을 뽐내기 위해 ‘천북인의 축제’에 참여한다. ‘천북인의 축제’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기별 1주일씩 총 2회 운영한다. 자신의 끼와 꿈을 표현하는 축제 기간에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나눔바자회) 신체적, 정서적 성장(운동회, 학습발표회)의 표현과 교육가족 등반대회, 문화예술 공연관람을 통해 전인적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6학년생들은 6년간의 배움으로 성장한 나의 모습을 확인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갖는다. 6학년생들은 1년간 총 4회의 도농 교류체험학습을 실시해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고 자아 존중감을 기르게 된다. 12월에는 ‘나의 삶 나의 꿈’ 발표를 갖고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각오를 소개한다. ‘나의 삶 나의 꿈 발표회’는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자녀의 성장을 확인하며 사회 저명인사를 초빙해 명사들의 꿈 실현 과정을 듣는 진로교육의 장으로 운영한다.

천북초는 학부모 다모임과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교육기부 활동으로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학교 교육활동에 피동적으로 참여하던 학부모들도 다모임을 통해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 학부모의 직업에 따라 굴 축제, 가축을 기르는 삶의 모습, 고구마 농장 체험학습 등 지역의 경제활동을 알게 돼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 학교와 학부모의 협조는 지역사회와 총동문회까지 연결돼 천북면사무소에서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위한 독거노인 및 경로당 자매결연에 도움을 주었고, 총동문회는 학교교육에 필요한 발전기금을 조성해 매년 1000만 원 이상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천북초 김태길 교장은 “배움이 자신의 삶과 연결될 때,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때, 스스로 배움의 주도권을 가질 때, 배운 것을 실천할 때 비로소 참학력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삶과 연계된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