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고속도로, 국도 건설 추진이 예산문제로 정체되고 있다.1일 도에 따르면 2011년 고속도로와 국도 건설 예산 확보를 위해 고속도로 4건 170억 원, 국도 33건 4800억 원으로 각각 예비 편성했다.하지만 도로 건설 추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산재하고 있어 예산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해안권과 내륙개발 권역 간 연계 교통망 구축을 위한 당진~천안 간 고속도로(43.2㎞) 건설은 지난해 12월 25일 기본설계 용역이 중지됐다. 사유는 철새도래지인 솟벌섬(아산시 문방면 인주리 소재)주변 환경영향평가 지체에 의한 노선 대 협의 지연과 제2서해안과 교차되는 인주 등 주변노선 미확정 때문이다. 계획 지구인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24㎞) 건설은 2008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도는 대통령이 충청권을 방문했을 때, 예비타당성 재추진 건의를 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올해 어렵다는 답변을 내 놓았고 차후에도 상황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국도 건설 사업은 홍산~구룡 간 등 33건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사업 전환(철도 건설) 및 금강살리기 등 대규모 국책사업 중점 추진과 맞물려 예산 확보가 더 어렵다. 이처럼 도는 충남 도로건설 사업에 정부의 추진 정책과 맞물려 내년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도 관계자는 “도의 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의 시책과 맞물려 정체를 겪고 있고, 타 시·도와 예산 확보를 위해 경쟁이 심하다”라며 “하지만 내년 예산을 확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사업을 빨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