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16일 상주상무와 격돌한다.대전은 이날 오후 1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대전은 이날 상주와의 경기에서도 탄탄한 수비를 구축, 역습을 통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다.시종일관 압박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대전은 최전방 공격수 박성호부터 최후방 수비까지 빈틈이 없을 정도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공수를 이끌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 김성준의 활약 역시 주목할 만하다.하지만 측면 공격수 한재웅과 중앙 미드필더 이현웅의 결장이 대전에겐 뼈아프다. 한재웅은 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출전할 수 없고, 이현웅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왕선재 감독은 중앙을 황진산에게 맡기고 발 빠른 신예 이중원과 김도연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대전과 마찬가지로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상주의 핵심은 역시 김정우다.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김정우는 상주의 파상공세를 이끌며 6득점으로 리그 득점 1위에 올라 있다.그러나 상주는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상주는 5경기 11실점으로 부산(13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간적인 수비수들의 잔 실수와 집중력 결여가 아킬레스건이다.왕 감독은 “상주 선수들은 준국가대표급이다. 투쟁심과 집중력을 발휘해 모든 선수들이 몇 배 더 뛰겠다는 각오로 투지를 보여야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