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아이린이 무성의한 방송으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아이린은 방송에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받았다.

7일 MBC '라디오스타'는 '헤비멘탈'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아이린과 함께 배우 서지혜, 가수 문희준 토니안, 성우 서유리가 게스트로 나왔다.

MC들은 아이린을 거론하며 방송 한 시간 째 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이린에게 "말좀 해요" "목소리 듣고 싶어요" 등의 말을 했다.

아이린은 개인기를 묻는 김구라의 질문에 무뚝뚝하게 "개인기가 없는데"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평소 아이린은 말이 없다고 한다. 규현은 레드벨벳 데뷔 이후 아이린이 말하는 것을 잘 못 봤다고 했으며, 서유리는 말수 적은 아이린이 라디오스타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팬들이 걱정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린은 낯가림이 심한 편이며,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는 잘 웃지도 않는 성격이라고 한다.

이에 MC들은 "일반적인 아이돌 스타들과는 좀 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분량을 욕심내는 여타의 출연자들과 달리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내성적이더라도 방송에서 아무 말도 안 할거면 예능방송에 왜 나왔냐는 것이다.

아이린은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 소속이다. 팀 내에서 최연장자로서 리더를 맞고 있다.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태도논란을 받은 아이린이지만, 앞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레드벨벳 맏언니로서 '어머니'를 맡으며 집안일에 능통한 모습, 트로트를 부르거나 어색한 CG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아이린은 온스타일 세탁 토크쇼 '런드리데이' 막내 MC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