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임후 재단,박헌영 폭로,안종범 실토

 27일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지난 3월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2017년 합병된 뒤 박근혜 재단으로 바꾼 뒤 2018년 퇴임하는 박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노 부장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쌍둥이 재단이라는 보도와 함께 수사가 시작되는 바람에 재단 통합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박헌영 K스포츠 과장 역시 “퇴임 후에 VIP(박근혜 대통령)가 이리로(재단) 올 거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K스포츠재단 설립 직후인 올해 1월 입사한 박 과장은 최순실 씨의 지시에 따라 재단 업무를 담당했다. 박 전 과장은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가 박 대통령의 이런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으로 오면 재단은 사유화 될 걸로 예상했다고 했다. 박 과장은 “최순실씨가 이미 소유한 거나 다름이 없는 상태로 운영돼왔기 때문에 아마도 사유화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앞서 구속 수감중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순실 씨는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위에서 “재단 모금은 박 대통령이 주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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