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선도 침묵 두산에 1-7 완패

무승 9패의 용병투수 카페얀이 10패째를 기록하며 올 시즌 8번째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절망투를 안겼다.카페얀은 6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로 출격해 초반부터 두산타선의 뭇매를 맞으며 7실점으로 무너져 갈 길 바쁜 한화의 날개를 꺾었다.이날 경기의 패배로 카페얀은 올 시즌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무려 10패째를 기록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선발투수가 경기초반부터 무너진 한화는 타선도 물방망이로 일관해 단 7개의 선발안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쳐 1-7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3회초 카페얀이 무력한 투구로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준 한화는 곧바로 3회말 공격 때 반격에 나섰으나 단 1점을 따라 붙는데 그쳤다.3회말 한화는 오선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정원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날려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이대수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다.그러나 후속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공격을 끝내 1-4로 뒤져나갔다.한화는 이후에도 별다른 공격을 한 번도 못하고 무너져 결국 6점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두산은 3회에 이어 4회와 5회, 6회까지 연속 3이닝 동안 1점씩을 차분히 보태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카페얀이 6회 물러난 뒤 허유강과 윤근영, 안영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선을 묶어냈지만 이미 승패는 갈린 뒤였다.한화는 3회 득점 이후 경기종료까지 단 한번의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맥없는 공격으로 일관해 패배를 자초했다.선발 투수가 무너지고 타선이 산발 7개의 안타로 1득점을 올리는 무기력한 공격을 펼친 한화는 홈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실망만 안겼다.이날 경기의 패배로 한화는 1패를 추가해 시즌 23승 3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대 두산 전적도 3승 7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한편 이날 대전구장에는 경기시작 1시간 45분이 경과한 오후 6시 45분에 시즌 8번째 매진을 기록했다.경기에서 패한 한화는 만원사례를 보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