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지난 한 주간 리그 1, 2위 팀인 SK와 두산을 상대로 3승 3패를 기록해 얕볼 상대가 아님을 상위권 팀들에게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서운치 않은 한주를 보냈다.류현진과 유원상의 눈부신 투구를 바탕으로 한화는 주간 팀 방어율이 4.25를 기록, 리그 중위권을 유지했다.팀 타선은 홈런을 7개나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은 0.254로 리그 하위권을 맴돌아 한 방에만 의존하는 타격을 보여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한화는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경기초반 무너지며 10패의 수렁에 빠진 카페얀의 부진이 걱정이다. 한대화 감독은 계속된 부진으로 이어진다면 카페얀의 퇴출여부도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로 꼴찌 넥센과의 승차가 0.5게임 차로 좁혀져 7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한화는 이번 주 잠실에서 LG와 주중 3연전, 마산과 사직에서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독수리군단의 에이스 류현진이 출격하는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는 시즌 상대전적이 4승 2패로 절대적 우세에 있고, 상대가 최근 4연패로 하락세기 때문에 우위가 예상된다. 한화는 LG와의 승차가 1.5경기 차에 불과해,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시즌 전적이 3승 1패로 역시 강세를 띠고 있지만, 롯데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전승으로 이끄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상승곡선을 타, 예상 외의 혈전이 주목된다. 특히 12일엔 2008년부터 마산구장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10연패를 당하고 있는 롯데와의 주말 경기가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