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화면

카카오톡 오류, 경주지진 악몽 생각나… '중독자 패닉'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위력은 대단했다. 10여분 남짓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전국이 들썩였다.

스마트폰이 일상화 되면서 이제는 SMS 같은 문자 메시지 보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일상의 대화 뿐 아니라 사진과 파일 등을 주고받을 때에도 사용하고, 업무 지시나 회의역시 카카오톡으로 대신하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13일 오후 갑작스레 서비스 장애가 일어난 '카카오톡 오류' 덕에 하루종일 포털 사이트는 장애문의로 넘쳐났다.

이날 '카카오톡 오류'는 오후 3시31분부터 47분까지 16분 동안 일어났다.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았고 보냈는데 받지 못한 것도 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문제는 업데이트 관련 접속자 폭주로 보인다. 긴급 점검을 해 즉시 복구를 한 상태로 현재는 카카오톡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에는 카카오톡이 있지만, 중국에는 위챗(웨이신)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중국의 10억 이상 인구 뿐 아니라 인도, 홍콩, 대만 등지에서도 위챗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냅챗'과 '왓츠앱' 등이 각광받는다. 또 페이스북 메시지 앱 역시 대화창으로 사용되는 중이다.

카카오톡을 위협하는 신 강자는 '라인'이다. 한국 사용자도 많지만 주로 일본과 대만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독 다른 해외 앱 보다도 카카오톡의 장애가 많고, 업데이트나 점검 등도 잦다면서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이러한 평상시의 오류 외에도, 지진 등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 오류가 일어난 적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나 특정 지역에 재난이 있을 경우 카톡 메시지 오류가 나면 일반 시민들은 연락망이 끊겨 답답해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에도, 카카오톡 오류 현상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지진이 난 시점과 메시지 전송 오류가 시작된 시점이 맞물린다고 말했지만, 본사에서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21일 저녁 7시 이후부터 일부 이용자들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작동 여부를 두고 전송이 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날은 지진이 있었던 날이다. 경주 뿐 아니라 경기도, 서울, 부산 등에서도 여진이 감지되며 전국민적 패닉을 낳았던 날이다.

당시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여진 경험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책상이 흔들렸다'는 의견이나 '전화나 인터넷 사용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카톡이 오랜 시간 오류가 났다'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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