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 전 논설위원, 자유한국당 대선 출마 계획 알려져...
'보수논객' 김진 중앙일보 전 논설위원이 자유한국당의 대권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
13일 각 매체들을 통해 김진 전 위원이 자유당에 입당해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들은 자유당 관계자의 말을 빌어 김진 전 위원이 15일 입당 및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진 전 위원에 대해 "보수 진영에서 인지도가 높고 논리력을 갖췄다. 그가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면 다른 군소 후보들보다는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13일 정우택 자유당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보수 가치를 여태까지 실현해 왔고 지명도에서 상당히 알려진 분이 이번 주 안에 입당한다"고 알린 바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말한 인물 역시 김진 전 위원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자유당의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황교안 국무총리, 정우택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원유철 의원, 조경태 의원, 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다.
김진 전 위원은 1984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1986년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겨 정치부·국제부 차장과 워싱턴특파원을 지냈다.
이후 김진 전 위원은 중앙일보 정치 담당 논설위원으로 일했으며 방송사 토론 프로그램에 보수 논객으로 자주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앙일보를 나왔다.
앞서 김진 전 위원은 한 TV프로그램에서 김대중 정권에서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고 현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한편 최근 SNS 상에서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대권 출마를 선언한다는 소문이 퍼기도 했다.
소문의 진원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홍석현 회장은 최근 보수 측 진영이 대권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권유해 이를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문은 홍석현 회장의 대선 출마로 보수층의 '세몰이'에 나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