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성도방문단 3개 대륙 230여명 보름일정 방한
2000년 이후 51년째 행사…방한요청 갈수록 늘어
해외 성도들 "한국문화 깊이에 반하고 情에 감동"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세계에서 온 해외 성도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전도사다.
지난 19일 약 보름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지역 외국인 230여 명을 성심성의껏 돕고 있는 등 최근만 하더라도 약 500명의 외국인들을 안내하며 한국문화와 예절,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에 체류중인 외국인들은 제51차 하나님의교회 해외성도방문단. 성경세미나와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일정으로 한국의 매력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은 24일 천안 독립기념관도 방문했다.
한국인의 독립역사가 담긴 각 전시관을 돌아본 호아(26, 베트남) 씨는 “한국인의 독립운동이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 곳곳의 식민지 국가들의 독립운동에 불을 지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인의 독립정신이 참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그리고 오는 30일 본국으로 귀국한다.
교회는 앞서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250여 명의 제50차 해외성도방문단 방한일정도 총괄했다.
당시 방문단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북미, 유럽지역 12개 국가(62개 지역)에서 온 벽안의 친구들이었다.
충북 옥천에 위치한 하나님의교회 산하기관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여장을 푼 이들은 성경세미나와 충청지역 하나님의 교회 방문, 다양한 문화체험 등으로 한국의 매력을 피부로 느꼈다.
특히 충북 영동 엘로힘연수원에서 한국 전통 물펌프를 체험한 것이 대표적이다.
직접 마중물 한 바가지를 붓고 펌프질을 하자 쏟아지는 깨끗한 지하수를 보면서 신기한 듯 연신 탄성이 나왔다.
미국에서 온 이본(25) 씨는 “옛날부터 펌프를 이용해 땅 속 깨끗한 물을 끌어올린 한국인의 지혜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의교회는 충남 천안에 자리한 독립기념관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등 문화지를 소개해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캐나다에서 온 로버트(24) 씨는 “한국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독립기념관을 와보니 식민치하라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독립의지를 잃지 않은 한국인의 강인한 의지가 느껴졌다”고 방문소감을 얘기했다.
영국신사 제임스(40) 씨는 “수원화성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에도 놀랐지만 무엇보다 아버지에 대한 정조대왕의 효심에 감동했다”며 “부모님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널뛰기, 제기차기, 굴렁쇠놀이, 투호놀이, 달고나 만들기, 엿 만들기, 딱지치기 등 한국 성도들이 준비한 한국전통놀이를 체험하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옥천고앤컴연수원의 전통 온돌식 방에서 숙식하며 “방 바닥 전체를 데워 실내화나 침대 없이도 따뜻하게 생활했던 한국인의 문화에 감탄했다. 한국문화가 세계화된 이유를 알 것 같다”며 한국식 생활문화에 매력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국 성도들은 해외성도들이 낯선 나라에서 불편함 없이 지내도록 숙식과 차량 이동, 통역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세심하게 준비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먼 데서 자녀가 찾아온다면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작은 것 하나라도 힘들지 않게 해주려고 사랑과 희생을 다할 것이다”며 “어머니의 나라를 찾아온 해외성도들에게 그런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했는데 날마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했다”고 소회했다.
미국에서 온 에드워드(20) 씨는 “한국 성도들이 항상 웃는 모습으로 친절하게 대해주고 마치 어머니처럼 필요한 것을 세심하게 다 챙겨주었다”며 “미국에서는 개인주의가 만연해 그런 문화를 찾아볼 수 없다. 한국에서 배운 좋은 경험들을 미국에 가서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에서 온 페트라(21) 씨도 “열흘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안타깝지만 자녀를 위해 늘 희생하고 섬겨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값진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불과 10여 년만에 50번째 해외성도방문단을 맞이한 하나님의교회. 해외선교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현재 하나님의교회는 세계 150개국, 1900여 지역에 설립됐다. 등록성도 수도 145만 명으로 단일교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는 물론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해마다 1000여 명의 해외성도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성경을 통해 새 언약 진리를 영접하고 한국을 방문한 해외성도들이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한 한국문화와 예절 등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한다.
그 동안 한국을 방문한 해외성도들은 경기도 이천도자기축제, 한국민속촌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타워와 강남테헤란로, 한강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처럼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 내달 남미대륙, 7월 인도에서 각각 200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아올 예정이다.
교회는 외국인들의 방한요청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올해 1500여 명이 방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한국의 문화도 배우고 어머니의 사랑까지 받아가니 그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할 것 같아요~
하나님의 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