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속기사 전문학사 학위과정으로 속기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천대학교 스마트속기과 오리엔테이션이 2월 22일 부천대 한길관 632호에서 실시됐다.

학교·속기계 관계자와 교수, 신입생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속기과 학과장 이동욱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첫 신입생을 보니 무척 반갑다”며 “졸업 후에도 기쁜 마음으로 만날 수 있도록 좋은 인연을 맺어 보자”고 말했다.

(사)한국스마트속기협회 안정근 회장은 “속기계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스마트속기과 출범을 축하한다”면서 “이제 속기술 뿐아니라 속기의 전반적인 이론 등 속기의 학문적인 토대를 차근차근 쌓아나갈 것”이리고 덧붙였다.

부천대 평생교육원 최재영 원장은 “스마트속기과를 개설하는 실무적인 부분을 평생교육원에서 주관을 했다”면서 “내년에도 더 좋은 과정으로 거듭나 속기가 하나의 학문으로 정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후 오리엔테이션은 스마트속기과 교수진 소개, 학사 일정, 교과목 편성 내역, 신입생 신체검사 일정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에는 부천대 캠퍼스를 둘러 보았다.

한편 스마트CAS속기는 한글 체계와 특성, 사용빈도수에 따라 과학적으로 설계되고 저소음 등 장점이 많은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전문 속기기기로, 한글속기 국가자격시험의 합격률이 일반 키보드 방식의 기종에 비해 높으며 국회 속기직 2016년도 공채 합격자 7명 전원을 배출하는 등 속기공무원 시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막방송 등 실시간속기 실무 경험이 풍부한 CAS속기사들은 2011년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프랑스 파리) 2위, 2015년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헝가리 부다페스트) 2위와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7월 중 열리는 베를린 세계속기경기대회에도 출전하여 첫 1위 입상을 노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