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슈퍼히어로 전쟁 <1> 마블 편

코믹스에서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슈퍼히어로 무비의 양대산맥 마블과 DC.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2016년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거의 해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을 선보였던 마블은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모두 성공을 거머쥔 반면 2013년 ‘맨 오브 스틸’을 선보인 DC는 2016년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과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흥행면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뒀지만 팬들과 평단의 혹평에 시달려야 했다.

마블 vs DC의 대결, 2017년엔 다른 결과를 낳게 될까? 올해 출격을 준비 중인 라인업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컨셉 일러스트

# 액션·재미·노래 … 더 쎄진 놈들이 온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5월 5일 북미 개봉)

▷감독 제임스 건

▷주연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조 샐다나(가모라), 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 빈 디젤(그루프 목소리), 브래들리 쿠퍼(로켓 목소리)

▷마블이 지구가 아닌 우주로 눈을 돌려 만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의 후속작. B급 코미디, 스페이스 오페라, 범죄자 출신 인물들이 팀을 이룬다는 독특한 설정에도 월드와이드 7억 7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아무도 예상치 못한 흥행잭팟을 터트렸다. 1편에서는 스타로드와 그의 어머니에 대해서 다뤘다면 2편에서는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게 될거라고.

베이비 그루트의 ‘귀요미’ 활약상이 예고편으로 공개돼 팬심을 저격중인 가운데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판인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와 내용이 이어진다고 알려져 덕후들의 관람은 필수.

 

 

 

  '스파이더맨 : 홈커밍'의 스틸 이미지

# 마블표 스파이더맨, 쫄쫄이마저 달라보여!

◆스파이더맨 : 홈커밍 (7월 7일 북미 개봉)

▷감독 존 왓츠

▷주연 톰 홀랜드(피터 파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 마이클 키튼(벌쳐)

▷마블과 소니의 역사적인 협상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단독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에서 첫 등장하며 팀 어벤져스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렀던 어리고 말많은 청소년 스파이디(스파이더맨의 애칭)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할 예정. 신인이나 다름없는 존 왓츠 감독이 스파이디의 유머러스함과 영웅으로서의 고뇌 등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가 관심포인트. 아이언맨이 피터 파커의 슈퍼히어로 멘토로서 활약하고 제작 초반 캐스팅을 고사했던 마이클 키튼이 빌런 벌쳐 역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검투사 헐크와 (드디어 헬멧을 쓴) 토르가 맞붙는 모습
  최강의 빌런이 될 것으로 보이는 헬라의 컨셉 일러스트

# 토르 vs 헐크 … 싸우면 누가 이길까

◆토르 : 라그나로크(11월 3일 북미 개봉 예정)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주연 크리스 헴스워드(토르),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마크 러팔로(브루스 배너/헐크), 톰 히들스턴(로키), 케이트 블란쳇(헬라)

▷‘토르’의 세 번째 정규 시리즈.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몇몇 외신의 소식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와 마찬가지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또한 마블 역사상 가장 어두운 영화가 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으며, 루머일 가능성도 컸으나 코믹스 원작인 ‘플래닛 헐크’가 등장한다는 사실을 와이티티 감독이 직접 확인해 줬다.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종적을 감췄던 헐크가 어떠한 방식으로 우주에서 나타날지가 관심포인트. 여기에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닥터 스트레인지’도 출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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