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중 2명은 공기업 직원

최근 필리핀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들이 공기업 직원 등 지역사회 주민으로 알려지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약 5년 전 지역사회의 한 체육회 회원들이 해외에서 납치됐다가 풀려난 사건에서 이들의 ‘성매매’ 사실이 드러나 망신살이 뻗쳤던 터라 또다시 불거진 지역사회의 해외원정성매매 문제에 대한 시선이 곱지않다.

지난 4일 필리핀 세부 한 빌라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남성 9명은 충남 보령의 주민들로 특히 일행 중 2명은 보령에 있는 한 공기업 차장과 과장급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필리핀 한 언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들이 필리핀 경찰에 체포돼 성매매 혐의로 조사받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초에는 충남 천안 한 체육회 회원들이 필리핀과 마닐라 여행 중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무장괴한에 납치돼 1인당 600만 원씩 2400만의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났는데 경찰의 수사에서 해외원정 집단성매매 의혹에 대해 병행 조사를 한 끝에 성매매 사실을 밝혀냈다. 당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12명 중 10명에 대해 법무부의 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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