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삼성동으로 이전
강좌·연구모임·예배 등 새로운 공간서 새출발

김조년 명예교수

‘옹달샘터에는 다툼·싸움·미움·저주가 없습니다. 상서로운 기운이 돌고 축복과 기도, 위로, 나눔이 있습니다. 참 고마운 일이고, 굉장한 깨달음입니다.’

김조년 한남대 명예교수와 함께 세상의 참된 이치를 탐구하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옹달샘터’가 새 둥지를 마련했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자리했던 옹달샘터가 최근 동구 삼성동 은호빌딩 501호로 이전해 각종 강좌와 책읽기, 연구모임, 고요예배, 명상춤 등에 참여하는 벗들을 새로운 공간에서 맞게 된 것이다.

금강일보에 ‘김조년의 맑고 낮은 목소리’를 연재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 명예교수에게 옹달샘터는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놓고 공유하는 사회 환원의 터전이다. 

이곳에선 생명과 평화에 기반을 둔 ▲함석헌 씨알사상 강좌(매주 월요일 오후 7시) ▲함석헌 선생 노자강좌 녹음으로 공부하기(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옹달샘터 낭독회(매월 둘째·넷째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명상춤 전문가인 김 명예교수의 아내 이종희 여사(전 대전평화여성회 공동대표)가 진행하는 ▲명상춤 수행모임(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명상춤 토요워크숍(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과 ▲종교친우회(퀘이커) 고요예배(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등이 열린다.

그 기저에는 국가지상주의, 물질지상주의의 허울을 벗고 함께 어울려 사는 생명중심주의를 실현하려는 노력이 자리하고 있고, 참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권면하고 이를 위해 간절하게 마음을 모으는 이들이 어우러져 있다.

‘이름 모를 이를 위해 맘을 모은다. 그의 맘 평온하라고, 나도 그도 모르게 이루어지기를….’

글·사진=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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