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원 7일의 왕비, '첩'에서 '어머니'로 … 또다시 '조선'으로

배우 도지원이 '7일의 왕비' 출연을 확정지으며 다시 한번 '명품 사극'에 도전한다.

7일 도지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도지원이 KBS 사극 '7일의 왕비'에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도지원은 7일의 왕비에서 자순대비 역으로 나서게 됐다.

자순대비는 조선 성종의 계비로 정현왕후라고도 한다. 그는 연산군의 생모인 왕비 윤씨가 폐출된 다음해 왕비로 책봉됐다. 극중 주인공이자 훗날 중종반정으로 왕이 되는 진성대군 '이역'의 어머니다.

도지원이 '7일의 왕비' 출연을 확정했다.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도지원의 7일의 도전은 '내 딸, 금사월' 이후 1년 만에 안방 복귀이며 '여인천하' 이후 약 10여년 만에 다시 사극에 도전하는 것이다. 앞서 도지원은 SBS '여인천하'에서 '경빈 박씨'로 등장해 "뭬야"라는 대사를 유행어로 만들기도 했다.

당시에 대해 도지원은 KBS '해피투게더3'에서 여인천하로 인해 세간에 센 여배우로 인식이 박히는 등 고충도 많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줬다.

여인천하에서는 자순대비의 며느리인 경빈으로 등장했던 도지원이 7일의 왕비에서는 시어머니였던 자순대비를 연기하게 됐다. 또한 여인천하에서 중종의 후궁이었던 도지원이 7일의 왕후에선 중종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한편 7일의 왕비는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 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연산군의 폭정과 중종반정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회오리 속에 가려졌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동건은 조선의 10대 왕인 연산군 '이융 역'을 맡았다. 연우진은 극중 연산군 융의 이복동생인 진성대군 '이역 역'으로 분한다. 박민영은 왕이 될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인이자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올랐던 단경왕후 신씨 '신채경 역'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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