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 지자체가 월드컵 길거리응원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월드컵 응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원정 첫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축구 마니아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대전에선 대전시티즌 서포터즈인 퍼플크루와 붉은악마를 중심으로 거리응원이 전개된다.퍼플크루는 서대전시민공원(12일ㆍ17일ㆍ23일)에서, 붉은악마는 월드컵경기장(12일ㆍ17일)에서 거리응원을 주도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예정이다. 충남 지자체에서도 거리응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서산시와 논산시는 대표팀 예선 첫 경기(대 그리스)가 열리는 12일과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17일, 서산시문화회관 광장과 논산공설운동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예선 경기를 생중계하고 시민들에게 막대풍선과 수건 등 응원도구를 나눠줄 예정이다.예산군도 공설운동장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응원 분위기를 돋우는 한편 읍내 분수광장 LED 전광판을 통해 예선 세 경기(12일ㆍ17일ㆍ23일)를 중계할 계획이다.공주시청 직원들은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기원하면서 근무복을 붉은색 응원복으로 갈아 입었다.“공주시민이 주로 찾는 종합민원실 직원들이 붉은색 응원복을 입고 근무하면서 시민들도 월드컵 열기를 체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공주시 관계자는 전했다.앞서 보령시 성주면사무소 직원 20여 명은 7일부터 붉은악마 응원복을 입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퍼클크루와 붉은악마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지방선거에서 온 피로감을 확 풀어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어느 때보다 월드컵 응원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했고 예산군 관계자는“월드컵 거리응원이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는 군민 화합의 장으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