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남 교수팀 중부권 최초

을지대병원 외과 김창남 교수팀이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에 성공했다.

을지대병원은 최근 자궁근종에 대한 단일공 로봇수술 성공에 이어 이번에 직장암의 단일공 로봇수술에도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집도한 수술은 직장암을 앓고 있는 70대 남성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직결장 약 15㎝ 가량을 잘라내고 남은 직장과 결장을 이어주는 순으로 진행됐다.

직장암 로봇수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복부 5~6곳을 절개해 진행했지만 김 교수팀은 배꼽 주위 한 곳과 배액관 삽입을 위해 오른쪽 아랫배 주위 한 곳을 이용했다. 이번 수술 성공으로 앞으로는 빠른 회복은 물론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 무흉터 수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 교수는 “직장암 발병 부위가 항문에서 약 13㎝ 정도 떨어져 있어 고난도의 수술이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기존 로봇수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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