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 밤을 장식할 한 편의 아름다운 실내악이 찾아온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체임버 시리즈2 ‘송어’를 공연한다.
공연은 솔리스트로도 뛰어난 역량을 지닌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이 꾸미는 감각적이고 열정적인 무대로 펼쳐지며 특히 이번 공연에는 타이완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칭윤 후(Ching-yun Hu)가 객원리더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주의 첫 곡은 러시아가 사랑한 낭만주의자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다. 낮은 중저음으로 사랑의 슬픔을 노래하는데 찬연한 장미의 계절에 사랑을 잃고 쓰는 낭만주의자의 낮은 허밍이 더욱 구슬프게 다가온다.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될 우울하고 몽상적인 명상곡 사이에 밝고 명랑한 음악이 스며있는 ‘둠카’의 매력도 이번 연주의 감상 포인트. 특히 슈베르트 실내악 중 최고 걸작으로 불리는 ‘송어’가 싱싱한 생명감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입장권은 전석 1만 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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