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최근정 리사이틀…대전예술의전당서 6·25 추모

피아니스트 최근정이 오는 25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위로: 가슴으로 듣는 피아노 이야기’라는 주제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화려한 테크닉과 아름다운 음악성으로 따뜻한 피아노 음색을 들려주는 피아니스트 최근정의 독주회는 바로크 시대 음악부터 후기 낭만 음악까지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그는 한적한 시골길을 천천히 걸어가며 만나는 자연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듯한 스칼라티 ‘소나타 나단조’와 ‘소나타 라장조’, 러시아 작곡가 스크리아빈의 음과 색채의 결합을 시도해 신비한 매력이 넘치는 ‘4개의 프렐류드, 작품 39’, 작품 전체를 완성시키는 데만 40년이 걸린 음악적 여행기 ‘순례의 해 1년 스위스’ 중 여섯 번째 곡 ‘오베르만의 골짜기’ 등에서 휴식, 이별, 회상 등 인간이 갖는 감정들이 음악 속으로 녹아 든 작품들을 연주하며 어두워진 마음을 향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특히 나폴레옹 전쟁으로 인해 이별을 작곡한 베토벤의 ‘고별 소나타’가 연주돼 해마다 6월이 되면 다가오는 민족의 비극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추모와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 입장권은 전석 2만원(초등학생 이상 관람)이며 문의는 070-7696-8219로 하면 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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