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SOC 검토 약속, 이 지사 국비 50억 요청

김부겸 행자부 장관이 취임 하루만인 17일 충북 진천군 소재 초평저수지와 사석리 석박마을 농가 등을 돌아보며 주민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날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으로부터 저수지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 주민들의 안정적 영농과 조기 가뭄극복을 위해 긴급용수 확보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시종 지사는 올해 강수량(185.6㎜, 작년대비 59%, 평년대비 54.7%), 저수율 등 가뭄상황과 피해상황(논 16.5㏊, 밭 1.8㏊), 그간 조치상황(가뭄대책비 지원, 관수장비 지원, 가뭄대책 수립) 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가뭄의 항구적 복구를 통한 식수 및 영농철 안정적 용수 확보를 위해 가뭄대책비 지원과 각종 현안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김 장관은 석박마을 논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 급수상황을 참관하고 가뭄으로 애타는 농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가뭄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민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충북도와 협력,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충북도가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손봉사 현장도 방문했다.
상신리 한 농가를 찾은 김 장관은 마늘을 수확 선별하는 작업에 직접 참여해 농가대표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눠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인터뷰 자리를 통해 이 지사는 김 장관에게 “가뭄대책을 위해 80억 원이 투입됐지만 앞으로 165억 정도가 더 필요하다. 정부에서 국비 5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충북도 생산적 일손봉사 지원사업’에 대해 사업 필요성과 추진성과를 설명, “일손부족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모델로써 전국 확산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충북의 혁신도시 활성화와 SOC사업(매화~동이 도로 확·포장, 단양 연곡도로 선형개량, 진천 신통지구 선형개량) 등에 대해 검토해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방의견이 반영된 지방분권 개헌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지방이 함께하는 협의체의 구성 운영을 포함, 21일 충북도청서 열리는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정책토론회 참석을 건의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