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대북정책 방향 ‘대화·교류’ 72.8%, ‘제재·압박’ 18.7%…리얼미터 조사

충청권에선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재가동에 관한 견해를 조사한 결과, 찬성이 49.4%(매우 찬성 24.1%, 찬성하는 편 25.3%), 반대가 39.9%(매우 반대 16.8%, 반대하는 편 23.1%)로 찬성 여론이 9.5%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경우 찬성이 40.0%, 반대가 55.2%로 반대 의견이 15.2%포인트나 웃돌아 이채를 띠었다.

광주·전남·전북(찬성 67.8% vs 반대 21.5%), 대구·경북(53.8% vs 37.5%), 서울(53.0% vs 35.8%), 부산·울산·경남(49.0% vs 38.7%)은 찬성이 높았고, 인천·경기(45.0% vs 43.5%)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며 대전과 대조를 이뤘다.

이와 함께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물은 결과, ‘대화와 교류’가 62.5%, ‘제재와 압박’이 22.5%로 전자의 응답률이 후자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대화와 교류’가 72.8%, ‘제재와 압박’이 18.7%로 전국 수치에 비해 격차가 4배 가까이로 더 벌어졌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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