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천안3)은 30일 ‘제298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교육행정 질문에서 농업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3만 1306개 농가(6만 6509㏊) 가운데 농업재해보험을 가입한 농가는 30.9%다. 나머지 70% 가량은 태풍과 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노출된 것이다. 집중호우로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은 천안지역의 가입률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천안과 아산지역에 농경지 438㏊가 유실 또는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 의원은 “수해 응급복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농작물 피해는 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농민들이 하늘만 원망하고 있다”며 “농업재해 보험률이 매우 저조한 탓에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의 몫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싼 것은 아닌지, 일반 보험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수해를 계기로 정부나 도 차원에서 가입률을 높이는 방안과 피해보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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