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대학생위원회…건양대 사태에 대국민사과 촉구
"도를 넘은 갑질을 한 건양대 김희수 총장과 김용하 부총장은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하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학생위원회는 3일 성명을 내고 “17년간 건양대에서 벌어진 김 총장의 갑질과 김용하 부총장의 세습 갑질이 언론에 보도된 후 이를 뒷받침하는 학생·교직원들의 여러 증언이 나와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런데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물의를 빚은 박찬주 대장이 전역사유서를 제출해 책임을 회피하려 했듯이, 이들도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사퇴로 모든 것을 덮으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다”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대학생위원회는 “김 총장과 김 부총장이 학교 구성원들에게 가한 갑질 행태는 우리가 청산해야 할 적폐로, 반드시 사회적·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국민 앞에 사죄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학내 갈등으로 총장·부총장 동반사퇴라는 초유의 사퇴를 맞은 건양대는 오는 8일 학교법인 건양학원 이사회를 열어 후임 총장 선임 문제를 논의할 예정으로, 교직원·학생·동문 등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는 지난 1일 호소문을 발표, “현재 어려운 상황에 있는 건양대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건양인 모두의 자제와 협조가 필요하다. 이사회가 새 총장 선임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니 서로 양보하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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