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강아지도 햇볕이 필요할까요?

오늘의 강아지 산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1. 어린 강아지를 분양 받았습니다. 산책을 해도 될까요?

산책은 어린 강아지에게 사람, 차, 다른 반려견 등 여러 환경을 경험하게 해서 사회성을 갖게 해줍니다.

개의 성격 형성은 생후 2달까지는 부모나 형제 견으로부터 배우고, 3달까지는 이러한 주변 환경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시기의 어린 강아지는 산책 시 다른 강아지나 개와의 접촉을 매우 경계해야 합니다. 아직 충분한 면역 체계가 없어서 전염성 질병에 쉽게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백신 접종이 끝나기 전까지는 보호자님이 안아서 가볍게 산책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 2. 비타민 D는 강아지에게 반드시 필요한가요?

비타민 D는 우유나 유제품 등 음식을 통해 체내로 들어옵니다. 이후 햇볕을 받아 비타민 D가 활성 비타민 D로 변하면 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강아지에게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져서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지게 되는 구루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루병이 나타나면 앞 다리의 발목 부위가 굵어지고 O자 형으로 다리가 휘어 잘 걷거나 서지 못하게 됩니다.

맑은 날 햇볕 아래에서 하는 10분 정도의 산책은 강아지의 성장에 꼭 필요한 활성 비타민 D가 만들어지게 도와줍니다.

작고 어린 강아지라도 햇볕이 들지 않는 실내에서만 키우면 비타민 D가 부족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김미경 의학전문기자/ 수의사 mostwelco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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