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조제 부활' 서명운동 충남대·건양대병원 동참

대한병원협회가 환자들의 병원내 약국선택 보장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에 나선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종합병원들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시행으로 사라진 병원내 외래 조제실 부활을 위한 병원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15일 본관 1층 로비에서 대한병원협회 성상철 회장과 대전·충남 병원회 홍승원 회장, 충남대병원 송시헌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분업제도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성상철 회장은 이날 인사말 통해 “의약분업의 개선을 통해 국민들이 불편함을 해소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환자복지를 강화하는 등 국민의 당연한 선택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송시헌 원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약분업제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건양대병원 등 지역 병원들도 병원 1층 로비에서 ‘약국 선택은 국민에게’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의약분업제도의 본질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국민이 병원 진료후에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도록 병원 밖으로 내몰리면서 환자들의 수많은 불편과 시간낭비를 야기하고 있다”며 “환자가 원하는 경우 병원내 약국이든 병원 밖 약국이든 마음대로 골라 이용할수 있도록 국민의 약국선택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약분업 개선 필요성의 전국적 지지 여론 확산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전국을 돌며 시도병원회와 공동으로 순회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서이석
abc@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