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들 "규제가 발목" 조승래 의원 "규제, 현실에 맞게 변해야"

23일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비즈센터(TBC) 1층 이노스타트업에서 ‘조승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하는 청년간담회’ 가 열렸다. 조승래 의원과 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대청넷)이 함께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지역 청년 창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23일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비즈센터(TBC) 1층 이노스타트업에서 ‘조승래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청년간담회’ 가 열렸다.

#1. 대전 지역 대표 창업가 3人의 발표

한국수어 컨텐츠를 개발하는 사회적 기업의 대표인 강화평(열린책장·33) 씨는 “수창업지원제도가 많지만 행정적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 씨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플렛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가 김진한(다른 코리아·29) 씨는 “경력과 학벌을 중시하는 기성세대의 관점만으로는 청년들의 창업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있다”며 “세대를 잇는 합의점을 통해 협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창업가인 김정우(벌집·22) 씨는 “과거 공유주방을 창업했지만 실패했다”며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얻은 성과도 있다. 많은 대학생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쓰라린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의 가치를 말했다.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조승래 의원에게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자유롭게 발언하고 있는 청년들.

#2. "규제가 창업가들 발목 잡네요"

창업 전문가인 송정현 아인벤처스 이사는 “창업을 위한 제도 등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라면서도 “현 상황에 맞지 않는 규제 등을 완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에서 대한민국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은 우수하다고 평가받지만 정책에 대한 규제 등은 지나친 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발언을 한 청년 창업가 A 씨(29)는 “세계 100대 스타트업 기업이 들어오면 지나친 규제로 60%의 기업이 개소식도 전에 감옥에 간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빨리 시장에 보내야 하는데 규제가 창업가들의 발목을 잡는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의견들을 열심히 메모하는 조승래 의원.

#3. ‘청년 창업가’ 출신 조승래 의원 “현실에 맞는 규제 필요”

“나도 창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밴드를 만들었다. 공연을 통해 기획해서 돈을 벌었지만 3년만에 망했다.”

청년들의 말을 귀담아 듣던 조 의원이 운을 뗐다. 이어 “청년 창업가들이 보호받고 지원받는 의존적인 자세를 넘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대해서 “규제는 현실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공감의 뜻을 전하며 “청년들이 제안을 계속 해줘야 좋은 정책이 나온다”고 조언했다. 

이날 조 의원은 자리에 떠나면서도 “주체적인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 놀랍다. 청년들에게서 희망을 느낀다” 며 청년들과의 소통행보를 계속할 것임을 전했다.   신성재 기자

 

행사가 끝나고 조승래 의원과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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