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군산으로 떠나는 여행
  • 최일 기자
  • 승인 2017.10.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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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와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시 군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는 마당으로 기차가 지나던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이곳에는 불과 9년 전까지 화물열차가 달리던 옛 철길을 따라 1970~80년대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있다. 교복을 입고 푸릇푸릇했던 꿈 많은 학창시절로 돌아가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서로를 미소 짓게 한다.

총 길이 2.5㎞인 경암동 철길은 1944년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사람 사는 동네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시속 10㎞ 정도의 느린 속도로 달렸고, 이 열차는 개통 64년 만인 2008년 7월 1일 통행을 멈췄다.

철길마을은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2011년 개봉작, 감독-안재훈·한혜진)의 무대가 됐고,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2014년 개봉작, 감독-한동욱, 주연-황정민·한혜진) 촬영지와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지(出寫地)로 유명하다.

장미동에 자리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곳은 군산의 근대문화 및 해양문화를 주제로 하는 특화박물관이자 지역박물관으로,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설전시 외에 내달 말까지 여성독립운동가 기획전도 열려 이 땅을 지킨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과 만날 수 있다.

글·사진=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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