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자해·자살 생각한적 있어"
도박중독자 100명 중 43명은 자해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고 9.8명은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하 ‘관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도박중독 관련 자료(2015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조사)에 따르면 도박중독자 6938명을 조사한 결과 2993명(43.1%)이 조사 당시까지 자해와 자살을 생각해 봤고 680명(9.8%)이 실제로 자해와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312명(4.5%)은 도박중독이 원인이 돼 이혼했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센터가 조사한 위 응답자 6938명 중 1565명(22.6%)은 조사 설문 당시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자해나 자살을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이와 같은 응답자는 매우 심각한 도박중독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류된다는 것이 김 의원 측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도박중독은 개인의 성품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뇌 기능 장애’로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정부와 사회가 함께 질병치료의 시각에서 치료 인프라의 구축에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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