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단체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 이사장 이돈구)은 지난 17일 서울 NPO지원센터에서 귀산촌으로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산촌학교 사람들 행복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니어 산촌학교는 생명의숲, 유한킴벌리, 국립산림과학원이 협력해 예비 귀산촌인을 위한 전문교육과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시니어 산촌학교 졸업생과 귀산촌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귀산촌의 의미를 돌아보고, 관련 지식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날, 유상오 한국귀농귀촌진흥원장은 “귀산촌으로 행복한 100세 시대 맞이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은퇴 후에도 산촌에서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대안적 삶의 방식으로서 귀산촌의 가치를 조명하고, 산촌살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화천현장귀농학교 백승우 교육팀장이 멘토로 참여해 실제 귀산촌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 밖에도 참여자와 강연자 간 상호참여 토크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생명의숲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니어 산촌학교 졸업생들과 귀산촌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귀산촌 네트워크 파티”라며 “마련된 식사와 교류의 시간을 통해 강연자뿐만 아니라 참여자 간에도 서로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고 관계를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니어 산촌학교는 2017년 11월 현재 4기까지 1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귀산촌 전문교육과 숲과 관련한 사회활동으로 산촌에서 제 2의 인생을 펼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숲과 사람을 이해하고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인문학적 교육 과정은 귀산촌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고민과 적응을 하도록 도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