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외자유치 국비 1550억 확보

충남도가 최근 5년간 45개 외국인투자기업으로부터 8억 8700만 달러(약 9700억 원)의 외자를 유치하면서 추가로 국비 1550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10일 집계됐다.

도는 지난 5월 미국 반도체제조용 특수가스업체인 메티슨 사와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올 한 해에만 13개 외투기업으로부터 2억 21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연간 유치목표 8곳을 초과한 것으로 외국인투자지역(FIZ) 신규 조성 등을 위해 추가로 확보한 국비가 올해에만 345억 원이다.

장기임대 부지를 선호하는 외투기업 특성상 FIZ 조성 여부는 외자유치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도는 매년 산업부 관련예산의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도가 지난 5년간 외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국비 1550억 원 가운데 FIZ 임대부지 조성에 1451억 원이 지원됐다. 2012년 천안5 FIZ 584억 원, 2015년 당진 송산2 FIZ 280억 원, 지난해 천안 개별형 FIZ 242억 원, 올해 당진 송산2-1 FIZ 345억 원 등이 그것이다.

도는 단지형 5곳, 개별형 17곳 등 모두 22곳의 FIZ를 조성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첨단 고도기술 보유기업을 유치했을 때 나오는 외국인투자촉진법상 현금지원 명목의 국비도 99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내년에도 신규 FIZ 조성, 우량 외투기업 유치를 위한 국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허재권 투자입지과장은 “글로벌 우량 외투기업 유치와 국비 확보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어다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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