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학생들 사이에 새로운 환경에서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또래 집단이 달라지면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것이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력,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말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년 3~4월에 학교폭력 신고전화인 117 등을 통해 하루 평균 248건의 상담이 접수되는 것으로 조사돼 1월~2월경과 비교하면 약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신학기초에 학교폭력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폭력의 원인으로는 학기 초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의견충돌과 집단따돌림, 학생들 사이에서의 서열정리라는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는 등 학교폭력이 급증하는 시기다,

또한 스마트폰 발달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사이버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유형도 다양화되고 있어 그 심각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신학기 초 학교폭력을 예방하려면 학교에서는 등?하교시간대 적극적인 생활지도와 예방교육으로 분위기를 제압하고, 가정에서는 자녀들과의 대화와 관심으로 친한 친구는 누구인지,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원성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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