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돈(57ㆍ육사 31기) 육군참모총장이‘강한 군대 따뜻한 육군’을 모토로 한 육군 지휘방침을 제시했다.황 총장은 18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우리 군은 매순간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지만 슬기롭게 대처하고 도약해왔다. 그러나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어려움과 도전은) 되풀이 된다”며 지휘방침의 배경을 설명했다.황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현재 우리는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지상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며“이는 국가와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다. 반드시 현장에서 일을 마무리 짓는 현장종결태세를 갖추도록 역량을 결집 하겠다”고 강조했다.황 총장은 이어 “최근의 상황(천안함 사태)을 교훈삼아 국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변화를 두려워 말고 기초부터 다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군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결국 군의 사기가 전투력 증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 조직문화를 선진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무거운 표정으로 육군총장 이·취임식을 지켜 본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참여연대와 감사원을 겨냥,“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하다. UN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일부 단체는‘천안함 침몰 원인조사가 조작되고 날조됐다’며 UN 이사국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는 반국가적 행위다. 또 전문적인 식견 없이 군을 부패한 조직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러면서 김 장관은“이 같은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우리 군은 재도약해야 한다. 상황보고 체계를 유지하고 임전필승의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