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내일까지 장애체험 실시…안대하고 지팡이 짚고 가두행진

▲ 목원대학교가 6일까지 제23회 장애체험의 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장애체험과 장애인식 개선 팻말을 들고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목원대학교(총장 박노권)는 6일까지 ‘장애(Disability)가 장애(Barrier)가 되지 않는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제23회 장애체험의 장’을 펼치고 있다. 첫날인 4일 인문대학 광장에서 열린 발대식에선 박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 30여 명과 사회복지학과(학과장 최윤정) 재학생 2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어(手語)동아리의 손말 공연과 함께 휠체어 체험 등을 실시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안대를 하고 흰 지팡이를 짚은 상태에서 걷기, 컵라면 먹기 등의 시각장애와 지체장애 체험 및 가두행진을 벌였다. 가두행진은 24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목원대에서 작은 내수변 공원, 유성온천, 온천교에 이르는 A코스와 서대전 공원에서 출발해 중앙로, 목척교, 대전역 광장에 이르는 B코스로 나눠 이뤄졌으며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구호제창과 장애인 생활예절 홍보물을 배포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아울러 사회복지학과 재학생들은 동화초등학교, 글꽃초등학교, 산성초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장애이해교육과 장애체험을 한다. 사회복지학과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으로 더 많은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장애이해교육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 재학생들은 장애인식개선 동영상을 제작하고 장애인시설 봉사활동과 장애체험을 한 경험을 통해 장애에 대해 본인의 느낀 점을 보고서로 작성, 나눠 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영희(23) 씨는 “매년 참여하는 장애체험의 장이지만 할 때마다 느끼고 배우는 점이 많다”며 “장애체험의 장에서 한 경험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 전문 사회복지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총장은 “이번 장애체험의 장을 통해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진정한 사회봉사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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