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해상 규모 5.3 지진…LA 빌딩 흔들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상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5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미 서부 태평양 표준시로 이날 오후 12시 29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서 61㎞ 떨어진 채널 아일랜드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LA 일원에서도 꽤 큰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

웨스트 LA, 샌타모니카에서 진동이 감지됐고, LA 다운타운의 고층빌딩에 입주한 직원들은 빌딩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원은 16.8㎞이며 진앙은 채널 아일랜드에 속한 샌타크루스 섬에서 27㎞ 떨어진 해상이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LA와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은 “부상자와 건물파손 보고는 없었다. 911 신고가 폭주한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USC 지진센터는 “더 큰 지진이 올 확률은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알래스카 남동 해상에서 규모 7.9의 강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된 데 이어 북캘리포니아 해상과 내륙에서 각각 규모 5.8, 4.0의 지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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