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드리드 더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T 마드리드와의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가레스 베일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8분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호날두의 환상적인 득점에도 레알마드리드는 AT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동점 골을 넣으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번 득점으로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23골 5도움으로 리오넬 메시(29골)에 이어 득점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호날두는 현재 14골로 챔피언스리그 득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벤 예데르(8골)와는 6골차다.
호날두는 지난 4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8강 1차전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었다. 지난해 결승상대였던 유벤투스를 다시 만난 호날두는 이날 경기 시작 3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스코의 땅볼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으로 차 넣었다. 후반 19분에는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멀티골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으로 레알마드리드는 유벤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극찬했다.
호날두에게 2골을 허용한 유벤투스의 베테랑 골키퍼 부폰도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며 극찬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호날두는 12일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16일 말라가와의 리그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두 경기에서도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할 지 해외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승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