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IA에 4-3 승 ... KIA 5연승 저지
한화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막아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에 4-3으로 이겼다.
홈런 두 방을 터트린 4번 타자 재러드 호잉 덕에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8회 KIA 투수 임기준의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승부를 갈랐다.
호잉은 홈런 2개를 포함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6승(7패)째를 수확했다. 4연승에서 멈춰선 KIA의 시즌 성적은 8승 6패가 됐다.
비록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양팀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했다.
한화 김재영은 올 시즌 팀 타율이 유일한 3할대(0.317)인 KIA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도 달성했다.
2014년 10월 12일 광주 삼성 라이온스전 이후 1276일 만에 선발 등판한 KIA 한승혁은 5⅔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만 내주고 3실점으로 막았다.
한화가 1회 2사 후 정근우의 볼넷에 이은 호잉의 좌중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바로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3루타 후 안치홍의 내야 땅볼로 만회점을 뽑았다. 4회에는 2사 후 연속 4안타로 두 점을 내고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한화는 6회 1사 후 다시 호잉이 솔로포를 쏴 균형을 되찾았다.
한화는 KIA 세 번째 투수인 임기준이 8회 크게 흔들리면서 결승점을 올렸다. 임기준은 선두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KIA를 위기로 몰고 들어갔다. 한화는 호잉이 우전안타를 쳐 무사 1, 3루로 찬스를 살려간 뒤 이성열과 하주석이 거푸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해 밀어내기로 결승 득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박정수를 공략하지 못하고 더 달아나지 못했지만 9회 마무리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냈다. 7회부터 2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은 안영명이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 대전전적(10일)
KIA 010 200 000 - 3
한화 200 001 01X - 4
△ 승리투수 = 안영명(1승) △ 세이브투수 = 정우람(3세이브)
△ 패전투수 = 임기준(1승 1패)
△ 홈런 = 호잉 4, 5호(1회2점, 6회1점·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