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시집온 후 11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 번도 고국방문길에 오르지 못한 외국인 며느리에게 다문화센터와 지역주민들이 여비를 전달해 고향길을 도왔다.

연기군 동면지역 기관·단체들은 진숙이(50·태국) 씨가 친정부모가 돌아가셨을 때도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등 지금껏 한 번도 고향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의 귀향길을 도왔다.

동면생활안전협의회가 50만 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 김은기 씨와 최태분 씨가 각각 20만 원, 김종환 동면파출소장이 10만 원, 일광선원 김혜숙 원장 외 신도 일동이 30만 원 등 모두 130만 원을 진숙이 씨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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