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유성구·대덕구청장 각 4명씩 경선
중구청장 후보로는 박용갑 현 청장 확정
與 23·24일 경선 실시

 

‘여론조사 무효’ 사태가 컷오프(예비경선) 없는 ‘다자 경선’을 성사시켰다. <본보 4월 19일자 1면 보도>
더불어민주당의 민선 7기 중구청장 후보로 박용갑 현 청장이 단수 후보로 결정돼 경선 없이 3선 도전에 나서게 된 반면 동구·유성구·대덕구청장의 경우 각각 4명의 공천 신청자가 모두 맞붙는 경선을 치러 6·13 지방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가리게 됐다.

민주당 대전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우, 이하 ‘공관위’)는 지난 18일 서구청장 후보로 장종태 현 청장을 단수 후보로 공천한 데 이어 19일에는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중구청장 후보로 박용갑 현 청장을 확정, 황경식 전 시의원, 전병용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김종길 전 대전과학기술대 겸임교수는 자동 탈락했다.

중구와 마찬가지로 각각 4명씩 공천을 신청한 동구·대덕구·유성구청장 후보는 경선으로 결정하기로 하고 컷오프 탈락자 없이 총 12명의 후보가 모두 경선에 진출했다. 이는 컷오프를 위해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가 조사 방식 임의 변경 문제로 ‘무효’가 됐기 때문으로, 서류·면접 심사만으로 탈락자를 가리는 것에 부담을 느낀 공관위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확률상 25%만 넘으면 승리가 가능해 사전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하고, 대표성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

오는 23·24일 예정된 ▲동구청장 경선은 고영희 전 금산군 부군수, 이승복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이희관 전 동구 자치행정국장, 황인호 전 시의원 ▲유성구청장 경선은 조원휘·김동섭·송대윤 전 시의원, 정용래 전 유성구 비서실장 ▲대덕구청장 경선은 김안태 대덕과더불어포럼 대표, 박정현·박병철 전 시의원, 이세형 전 구의원이 각각 맞붙어 권리당원과 일반 유권자 안심번호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자웅을 겨룬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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